'삶이 지리멸렬하다'고 말하는 순간,이미 함정 속으로 한 발을 들여놓게 된다는 걸 또 깨닫는다. '그래도 가게 되는 길이 있다'고 말한다. 뭐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마음이 움직이는 곳으로, 아니 이 영화에서는 맛좋은 조개살같은 구멍을 찾아 움직인다. 마음이나 구멍이나 그게 그건가? 결국 인간은 그렇게 가게 되어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말이다.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나면 산다는 게 행복해지기도 한다. 극중 인물의 말투나 눈짓, 웃음 이런 것들을 흉내내고 있으면 말이다. 저 두 사람...징그럽게 연기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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