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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당

임상수, 오래된 정원







하루 전날밤, 무턱대고 울반 애들한테 문자를 날리고 8시 40분에 롯데시네마에 도착했다. 스무 명한테 연락을 했는데 8명이 나와 있다. 절반의 성공! 내심 5명 정도 나오지 않을까 소심하게 계산을 해보긴 했는데 말이지. 알바와 늦은 기상, 내키지 않음....이유야 있을 것이니까. 그부분에 있어서 소심함을 드러낼 이유는 없다.

정말 볼만한 영화가 없긴 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와 '올미다'와 '오래된 정원'을 보기로 했다. 나야 처음부터 이 영화를 보려고 했으니까 그렇다 쳐도 애들한텐 좀 미안했다. 반니와 용현이가 나를 따라 들어왔다. 이 아이들이 어떻게 '오래된 정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나도 제대로 된 감정이입이 안되는데...그냥 감정만 철철 흘리는 감상주의자의 철없는 감상에 불과한 데 말이지. 그건 그렇다. 이미 어쩔 수 없음이다.

한윤희와 오현우. 매력적인 인물들이다. 80년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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